실제로 하이힐을 신게 되면 평균적으로 힙이 25%정도 밖으로 돌출 되게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힐을 신으면 25% 정도 더 통통하고 탄력있는 힙을 가질 수 있다는 소리다.

납작한 힙을 지닌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이보다 더 기막힌 유혹은 없다.
수술도 하지 않고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를 입었을 때, 위로 볼록 솟은 힙과 긴 다리를 연출할 수 있으니 말이다.

스파이크 힐은 걸을 때마다 옆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과장해 주고 여성의 몸매를 강조해 주긴 하지만,
발에 가해지는 형벌은 고대 중국의 전족 만큼이나 가혹하다.
여자들의 건강이란 측면에서 볼 때 스파이크 힐은 일단 치명적이다. 스파이크 힐의 높이는 12cm.
이정도면 가만히 서 있어도 서커스의 외줄을 탄 듯 현기증이 느껴진다.

한 연구 기관의 발에 대한 내용을 보면, 우선 센서가 달린 깔창을 구두 속에 넣고, 한바퀴 돌고 난 후, 10분 정도 지나자 결과가 나왔다. 걸을 때 발 전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100이라고 보면, 발가락부분에 집중된 압력이 무려 80%나 된다. 마치 발레리나들처럼 발끝으로만 걷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몸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자꾸 상체를 뒤로 제끼려고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허리가 활처럼 휘는 '전만증'이 발생하게 되고, 일단 전만증이 생기면 등이 뒤로 휘고 양다리가 벌어지는 자세로 바뀌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임신한 여자처럼 걷게 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굽 높이의 데드라인은 4.5cm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유행과 담을 쌓고만 살수는 없을 것이다. 스파이크 힐의 매력을 만끽하면서도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지대로 들어설 수 있는 몇 가지 비법을 소개한다.

스파이크 힐을 하루종일 신지 마라.
     4cm의 낮은 펌프스를 함께 준비해, 중요한 미팅이나 파티 등에만 스파이크 힐을 살짝 신는다.

하이힐로 인해 생긴 피로를 즐시 풀어준다.
     비누로 깨끗이 씻고 헤어 드라이어로 잘 말린 후 보디크림 같은 것을 발라준다.

하루에 30분은 반드시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다.
     오래 서 있으면 발 쪽으로만 피가 몰려 붓게 되므로 발에서 심장쪽으로 혈액이 순환되도록 해 줘야한다. 발끝에서 무릎쪽으로 다리를
     쓸어 주는 듯한 마사지를 병행하면 더 좋다.

발이나 허리에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1. 벽에 손을 대고 1cm 떨어져 팔굽혀펴기 운동을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발바닥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이 운동으로 하이힐을 신으면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걸음걸이가 불안해지
     는데 (심하면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걷게 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해 준다.

     2.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아랫배에 힘을 주고 힙을 조이면서 발끝을 10초간 올렸다 3초간 내리는 동작을 한다.

     3. 마지막으로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는 등 발바닥을 아치형으로 오므리는 운동을 해 준다. 각각 20회 반복하면 된다.
     섹시한 라인의 가슴과 힙, 길고 날씬한 다리를 연출해 주는 스파이크 힐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노력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